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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파파의 리뷰월드
핫 플레이스가 트렌드를 지배하는 시대입니다. 각종 미디어도 핫플레이스를 논하고, SNS도 핫플레이스를 논합니다. 소위 '힙'한 공간, 사람들을 추종하는 문화가 대세인데요. 그에 따라 사람들의 관심이 움직이고, 막대한 자본도 따라가기 때문에 건축가들 역시 자유롭기 힘듭니다. 이렇게 유행에 편승하는 핫플레이스는소위 '디자이너'라고 불리우던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담당하곤 했습니다. 잘 나가는 카페, 옷가게, 바, 음식점 등의 인테리어들인데요. 이것들이 디자인의 주류가 되다보니 어느 새 건축가들도 그곳으로 진출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디자인하는 건축가들의 숫자가 많아지기도 했고, 인테리어 디자인이 전체 유행을 선도하다보니 일어난 현상입니다. 역으로 인테리어 디자인이나 시공을 하시던 분들이 건축까지 영역을 확..
쇼핑몰의 대형화, 종합화 추세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2000년대 초에 코엑스몰을 방문하고 받았던 충격이 아직도 선한데요. '이건 뭐지? 영화관도 있고 서점도 있고 음식점도 있고.. 모든 걸 다 때려박은 거잖아??' 란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그러한 경향이 더욱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몇년 전에 하남의 스타필드를 방문하고 압도당했던 기억이 생생한데요. 여의도 IFC몰도 정말 대단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사는 과천 주변 의왕에 롯데 아울렛 '타임빌라스'가 개장한다고 해서 백운호수를 들르는 길에 몇 번 대문만 본 적이 있었는데요. 개장 전이라 껍데기(?)만 볼 수 있었는데 마치 북한 '인민 대궁전'(?)을 연상시키는 어마어마한 위용에 '와.. 저건 정말 진짜 엄청나구나..'란 생각을 ..
제가 첫 번째로 선정한 HOT PLACE는 성수동 블루보틀입니다. 제가 지금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이 근방에 있거든요. 그래서 자주 지나치기도 하고 해서 첫 번째 HOT PLACE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이 곳은 제가 2년 정도 전에 제 와이프와 처음 방문했던 곳인데요. 그 때는 정말 건물을 뒤덮은 인파로 가득 찼었습니다.. 두 시간여를 기다려 받은 커피의 맛은.. 글쎄요 ㅎ 그냥 저냥 그랬던 것 같습니다. 맛 없는 건 아니지만 2시간 기다릴 만한 정도는 아닌? ㅎ 그걸 남겨서 장모님께 가져다 드렸더니 하셨던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 " 아.. 써!" 며칠 전 현장 방문 후에 블루보틀을 정말 오랜만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일단 멀리서 보이는 모습입니다. 역시 빨간 벽돌로 강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죠..
이 블로그는 핫 플레이스와 문화 컨텐츠를 리뷰하기 위한 저의 두번째 블로그입니다. 저는 OPEN STUDIO 건축사사무소라는 설계사무소를 운영하는 건축가 김선동이라고 합니다. 오피셜한 저의 홍보를 위한 블로그는 네이버에 만들어 두었습니다만(https://blog.naver.com/ratm820309), 좀 더 가벼운 느낌의 HOT PLACE 기행담을 써보기 위해서 티스토리에 두번째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HOT PLACE 뿐만 아니라 만화나 영화 등 각종 문화 컨텐츠 등을 가볍게 다루는 성격의 글을 써볼 생각입니다. 현 시대는 바야흐로 'HOT PLACE'의 시대입니다. 인스타그램을 위시한 각종 이미지를 통해 공간이 소비되고 있으며, 건축과 인테리어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습니다. 건축가 뿐만 아니라 조경 ..